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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x 히가시노 게이노 소설 원작 영화

by 뱅가드 2022. 2. 20.

 

출처 구글 용의자 x

감독 : 방은진

개봉 : 2012년 10월 18일

장르 : 미스터리

출연진 :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수학 천재의 마음이 시킨 사랑

이 영화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했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와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의 두뇌 싸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천재 물리학자가 빠지면서  두뇌 싸움보다는 천재 수학자가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 잘 보여준다. 천재 수학자인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감정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생각하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형사에 의해 조금씩 밝혀지는 그의 철저한 알리바이는 점점 더 놀라게 하고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결국 그의 알리바이가 조금씩 밝혀지며 충격과 그가 숨긴 내면의 감정을 알 수 있게 된다.

 

천재 수학자 석고(류승범)

천재 수학자로 알려져 있던 석고는 점점 쓸모없어져 가는 자신을 보며 자살을 결심했지만 옆 집에 사는 화선을 보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매일 아침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사 먹는다. 어느 날 그는 옆 집에서 나는 큰 소리에 옆 집을 찾아가게 되고 그녀가 전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논리적이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는 석고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던 그는 그녀의 범죄를 숨겨주기로 한다. 먼저 없어져도 아무도 찾지 않을 노숙자에게 화선의 전 남편이 머물던 숙소를 사용하게 해 증거를 남겼다. 그 후 노숙자에게 전 남편의 옷을 입혀 단서를 남기고 태워 수사에 혼선을 주었다. 석고가 짠 알리바이대로 용의 선상에서 화선이 벗어나지만 석고는 그 이후의 상황을 대비한다. 매일 같은 시간 공중전화를 이용해 화선에게 전화를 걸어 기록을 남기고 화선과 다른 남자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보내며 자신이 스토커라는 증거를 남긴다. 그 후 포위망이 점점 좁혀오자 본인이 모두 죽였다고 자백하고 화선의 메모를 읽으며 교도소로 간다.

 

전 남편을 살해한 화선(이요원)

갑작스럽게 찾아온 전 남편의 협박과 폭행에 우발적인 범죄를 저지른 화선은 옆 집에 사는 석고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그는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화선에게 방법을 알려줬고 화선은 형사들이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한다. 사건이 있었던 날이 아닌 다른 날을 묻는 형사들의 질문에 의문을 느끼지만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 조카와 원래의 일상을 보낸다. 어느 날부터 석고는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민범이 찾아와 석고가 한 일들을 들려준다. 화선은 석고가 남긴 편지를 읽고 울며 석고가 떠나는 버스를 쫓아간다.

 

친구이자 형사인 민범(조진웅)

한강 공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발견되고 단서를 통해 화선의 전 남편인 것을 알게 된다. 민범은 형사의 촉으로 화선을 의심하며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석고가 미리 짜 놓은 알리바이 안에서 화선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화선의 옆 집에 사는 사람이 고등학교 동창인 석고임을 알게 되고 석고와 술자리를 가지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석고가 화선에게 받은 메모를 보고 의심하게 된다. 민범은 확실한 심증을 가지고 석고를 찾아가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석고의 결심은 이미 확고했다. 석고는 본인이 두 명 모두 살인했다며 자백을 했고 친구의 선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화선에게 모든 사실을 들려주고 석고가 교도소로 떠나는 것을 지켜본다.

 

총평

용의자 x라는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군대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너무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이다. 소설의 내용이 매우 탄탄하게 쓰였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류승범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 소설을 보며 상상했던 느낌의 이시가미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의 전개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소설로 먼저 보았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천재 수학자가 만들어낸 알리바이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소설을 영화화하다보니 소설에 표현된 스토리에 비해 영화에서 담아낼 수 있는 양이 부족했다.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하니 제대로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추가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화선이 석고를 쫓아가며 흘린 눈물이 사랑의 감정인지 연민의 감정을 느낀 것인지는 궁금증을 남기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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